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부동산 전망, 어떻게 바뀔까?

실수요자에게 기회가 될까, 또 다른 폭등의 시작일까?

2025년 대선 결과가 발표된 그날 밤, 수많은 부동산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이재명이 당선됐으니 부동산 폭등 시작이야"라는 글이 수두룩했지만, 또 어떤 이들은 "공공주도 공급 확대면 하락이지"라며 반박했다.
나 역시 부동산에 관심 많은 한 사람으로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지금부터 현실적인 분석과 정책 리뷰, 그리고 내 생각까지 담아서 이야기해보겠다.

1.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기조: '공급 vs 규제 완화' 병행 전략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과정 내내 **“거래는 자유롭게, 공급은 충분히”**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은 정책적 방향성이 있다.

✔ 공급 확대

• 청년·무주택자 대상 공공분양 100만 호 공급
• 수도권 중심 3기 신도시 조기 추진
• 빈집 재생 및 도시 재개발 지원 확대

✔ 규제 완화

• 양도세 완화 검토
•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 다주택자 보유세 완화 가능성 시사

즉, 투기를 억제하면서도 실수요자 중심의 공급과 거래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려는 전략이다.
이 점에서 보면 과거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규제 기조와는 결이 다르다.

2. 집값, 오를까 내릴까? 핵심은 ‘시장 심리’

부동산 가격의 핵심은 ‘심리’다.
이재명 당선 직후, 기대감이 형성되며 일부 지역의 호가가 상승했다는 뉴스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 예측 포인트 3가지

1. 공급은 느리게, 기대는 빠르게 움직인다.
   공공주도 공급은 빠르게는 움직이지 않는다.
   실질적인 입주는 2~5년 후부터다.
2. 거래 절벽은 유지될 가능성
   고금리 기조가 2025년에도 유지된다면, 매수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심지어 규제 완화가 있어도 투자수요 회복은 더뎌질 수 있다.
3. 심리적 기대감에 의한 일시적 반등 가능성
   ‘이재명이면 풀릴 거야’라는 심리가 작용한다면, 일부 인기 지역은 단기 반등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서울 강남, 과천, 판교 등 ‘정비사업 대기 수요’가 있는 곳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3. 전세시장, 실수요자에게 기회 될까?

이재명 대통령은 전세사기 근절과 청년 주거 안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공임대 확대와 전월세 상한제 보완도 추진될 전망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은 변수를 타게 된다.

📌 변수

• 고금리에 따른 전세 → 월세 전환 가속화
• 역전세 리스크로 인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증가
• 청년층 월세 부담 가중에 따른 공공지원 수요 증가

즉, 전세시장 안정화는 정책보다는 금리, 경기, 공급의 함수에 가깝다.
이재명 정부가 이를 장기적으로 조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 실수요자라면 지금 사야 할까?

이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아래 체크리스트는 나도 참고하고 있는 판단 기준이다.

🧾 지금 사야 할 사람 체크리스트

• 실입주 목적이고, 향후 5년 이상 거주 계획이 있는가?
• 소득 대비 대출 상환 부담이 크지 않은가?
• 정부의 공급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핵심 입지 지역인가?
• 전세나 월세로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가?

이 네 가지 모두 ‘예’라면, 나는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5. 청년과 무주택자를 위한 기회는 열릴까?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청년 주거 안정’이다.
그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내세웠다.

• 청년 기본주택
• 역세권 첫집
• 토지임대부 분양 방식 도입
• 임대료 상한제 및 주거급여 확대

단순히 공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살 수 있는 집’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이 역시 예산, 토지 확보, 민간 협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이 될 수 있다.

6. 시장 전체를 좌우할 변수들

이재명 정부 하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려면 다음 다섯 가지 변수를 살펴봐야 한다.

변수설명

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향이 매수 심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경제성장률	실업률,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실수요자의 여력을 좌우
정책 속도	공급 및 규제 완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릴 수 있다
글로벌 리스크	미중 갈등, 전쟁,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 변수 존재
국민 심리	신뢰감이 지속된다면 매수세 회복 가능성 ↑

 

결론: '폭등'도 '폭락'도 아닌, ‘선택적 반등’의 시기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은 매우 유연하고 복합적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 상황은 공급 부족, 고금리, 심리 위축이라는 세 가지 큰 축이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의 시장은 방향성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정책이 빠르게 실현된다면, 실수요자 중심의 회복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단기적 반등 이후 다시 관망세로 접어들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정보를 모으고, 내 삶과 재정상황에 맞는 선택을 준비할 시기다.